[미궁의 꿈] 은희3
꼭꼭 숨어라, 머리카락 보일라―
꼭꼭 숨어라, 머리카락 보일라―
으아, 어디에 숨지? 명석이 오빠는 술래를 잘해서 금방 잡히면 재미없는데.
삼촌댁 물레방아 뒤? 큰독수리 바위 아래?
아냐, 예전에 놀 때 자주 갔었으니까 한 번도 안 가본 곳으로 가야 못 찾겠지.
그럼… 마을 뒤쪽 숲?
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했지만, 입구만 잠깐 들어가면 괜찮겠지?
여기라면 오빠도 절대 못 찾을 거야, 히히.
셋, 둘, 하나, 찾는다!
스토리텔러: 김하늘